Andy’s InTer View

Hello World.

사이냅소프트 인터뷰

요약

  1. 이력서 양식은 없지만 내용에 충실해야 함
  2. 연봉은 비밀 & 복지는 괜찮음
  3. 퀴즈나 사전 인터뷰 문제는 어렵지 않음
  4. 실력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함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뉴스에 나온 12월 17일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의 한 회사를 채용인터뷰를 위해서 방문하였다. 회사 건물, 회사 입구의 분위기는 정말 구로디지털 단지 스러웠다. 정사각형의 높은 건물, 정확하게 나뉘어진 엘레베이터, 가운데 로비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회사들. 엘레베이터에서 내리자 마자 사이냅소프트라는 회사가 보였다. 역에서도 찾아오기 어렵지 않았고, 9층에 올라오자마자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었다.

회사 면접을 위해 문을 연 순간, 밖에서 보이던 주변 이미지와는 다르게 회사 내부는 다른 세상을 보여주었다. 한켠에 정돈되어 있는 서적들, 커피, 게임기, 보드게임들.. 하지만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피아노(?)가 있었던 것이다. 물론 기타와 함께. 이 어울리지 않는 물건은 대체 왜 여기에 있을까. 일단의 의구심을 가지고 면접을 시작했다.

회사 면접시스템에 따라서 면접 전에 퀴즈를 푼후 사전 문제를 이메일로 받고 이메일로 제출해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에 대해서는 느낌이 살짝 온터라.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면접에 참여하게 되었다.

회사의 총 면접 프로세스는 5단계로 퀴즈, 서류, 미션퀴즈, 1차면접, 임원면접 중 현재는 미션퀴즈까지 통과한 1차 면접이 시작되려고 했다.

첫번째 퀴즈는 회사 채용공고 및 인터넷에 있는 간단한 문제였고, 조금만 생각하면 풀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 였다.

미션퀴즈는 각 업무에 맞는 퀴즈가 주어지고 신입일경우에도 같은 문제가 주어지지만 몇가지의 힌트가 더 주어지고 이메일로 답을 제출했을때, 만족스럽지 않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이메일로 피드백이 다시오고 받은 피드백을 고려해서 적용하면 된다고 하였다. (경력직일 경우엔 합격 혹은 불합격과 총체적인 피드백을 받을수 있다)
모든 지원자들이 만족할 만한 답을 제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이메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것을 보려고 하는 느낌이 살짝 묻어나오는 듯 했다.

실무 면접관으로 두분의 팀장님이 들어오셨고, 기술적인 질문 전에 이력서를 바탕으로 이전에 해왔던 경력과 역량에 대해서 질문이 시작되었다. 회사 자체의 이력서 양식은 없었지만, 질문의 내용들을 고려한 결과, 이전에 회사에서 해왔던 일들과 본인이 실제 수행하고 기여했던 사항들, 본인의 한계에 대해서 기술하는것이 서로간에 불필요한 시간을 줄일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듯 했고 모든 이력서에 항목으로만 존재하는 특기와 취미에 대해서 이렇게 관심을 있어하는 회사는 정말 드물었다. 사장님 말씀으로 “똑같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스타 레더 랭킹이 있는 사람이 좋다” 라고 할 정도로 회사내 취미생활 관련 동호회가 잘 되어 있었고, 하고 있는 취미 하나가 없다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정도였다. “취미가 없다면 하나를 만들어 가야 하나 “ 라는 생각도 들었다.

실제로 책상에 건담을 쉽게 볼수 있었고, 오늘 업무가 끝나는 시점에는 건프라 동호회가 모여서 건담을 만들것이라고 하는 말에는 뭔가 덕후들의 냄새가 나는듯 했다. 여러 다른 회사에서 말하는 동호회 지원이 아니라 정말로 동호회 모임들이 모여서 회사를 만든것이 아닐까 하는 정도로 여기저기 동호회의 냄새들이 풍겨왔다.

이력서를 바탕으로한 개별질문이 끝나고 본인이 준비하거나 회사에서 제공되는 컴퓨터를 통해 실기 면접이 시작되었고, 나의 경우에는 내 소유의 맥이 가장 편해서 맥에서 작업을 하였다. 면접때 본인이 원하는 환경을 이야기 하면 모든것을 세팅해 준다고 하였고 랩탑을 들고 오는 사람은 물론이고, 키보드만 들고 오는 사람, OS/IDE/언어 까지 디테일하게 요구하는 사람등.. 개발자 답게 본인의 성향들이 확실했다고 한다.

임원면접이 끝나고 연봉협상이 끝난후. 어느회사와 마찬가지로 직원끼리의 연봉은 공개되지 않으므로 연봉협상은 임원면접에서 결정된다.

회사에 첫 출근을 하게 되면 경영지원팀에서 약간의 설명과 웰컴보드(전 직원이 손글씨로 환영인사를 작성한)를 받게 되고, 직원들이 책상에 붙여놓을 정도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장비는 27인치 모니터 2대와 본인이 원하는 장비로 200만원 내에서 얼마든지 구성이 가능하다고 했다. 사람을 위하는 회사라고 느꼈던 부분이 2개월간의 적응기간에 짝 프로그래밍과 회사 문화를 습득할수 있는 멘토 시스템으로 한달만 지나면 본인이 기여한 프로젝트를 발표할수 있을정도로 성장한다고 했다.

임원들이 개발자 출신이라서 그런지 임원과 직원간의 간격이 상당히 가까웠고, 새로 입사한 직원을 위해서 전사OT도 수행한다고 했다. 전사 OT후에는 임원과의 점심식사가 기다리고 있고, 새로 입사한 직원들은 이 순간이 상당히 부담을 느낄수도 있으나. 이 시간이 지나면 사장님과 내기 당구를 칠수 있을정도로 친해진다고…

회사의 재미난 문화중 하나는 세미나인데. 보통의 회사와는 다르게 세미나 주제는 정해져 있지 않았고, 가장 인기가 있었던 세미나는 휴대폰 지원금 많이 받기 세미나와 세븐포카에서 이기는 법등, 실생활에 유용한 세미나들 이었다고..

회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회사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문화를 자신의 능력과 성향에 비교하면 상당히 좋을듯 했다.

블로그에서 확인할수 있듯이 회사에서는 매일 조식을 제공하고 있었고, Fearless Change 에서 나오는 Do Food 패턴을 정말 잘 활용하고 있었다. ‘그 남자의 아침밥’

회사의 특이성? — 야근 금지라는 타이틀로 회자가 된적이 있다. — 동호회 운영중: ‘싸인’이라는 동호회를 통해 블로그를 자발적으로 운영.

ps. 개인적으로 인터뷰 결과는 불합격이라… 다른 회사를 알아봐야 할듯해서 다른 회사 인터뷰를 또 가야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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